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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위에 태조! 성북구의 명물
진국 감자탕, 성신여대 ‘태조감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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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 FAQ

Q. 태조감자국은 언제부터 영업했나요?
A. 1958년 1월 24일 창업주 고(故) 이두환 옹이 돈암시장 초입에 ‘부암집’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처음에는 감자국 외에도 콩비지와 동태탕 등을 판매하는 실비집이었다. 이후 1971년 2대 이규회 씨가 가게를 물려받으면서 감자국 하나에 집중하는 전문점으로 바뀌었다. 

Q. 왜 이름이 ‘태조감자국’인가요?
A. 같은 감자국을 판매하는 식당이 늘어나면서 원조 논란이 생기자 ‘원조 위의 태조’라는 의미를 담아 상호를 바꿨다.
단순히 오래된 감자탕집이라는 뜻이 아니라 자신들이 이어온 음식의 역사에 대한 자부심이 담긴 이름이다.

Q. 태조감자국은 몇 대째 운영하고 있나요?
A.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요즘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꼭 빼놓지 않고 먹는 메뉴가 바로 ‘감자탕’이라는 소식이 있다. 된장 베이스에 많이 맵지 않으면서, 다양한 사리와 마무리 볶음밥까지 K-푸드의 스타일대로 테이블 위에서 보글보글 끓여가며 먹는 이색적인 형태까지. 1958년 1월 24일, 감자탕이라는 이름조차 없던 시절에 문을 연 이 집. 그때의 감자국은 이제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소울푸드가 된 ‘감자탕’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미래유산과 백년가게에도 이름을 올린 감자탕의 전설적인 가게 ‘태조감자국’ 이야기다.
 

 

 

감자탕이라는 이름이 없던 시절에 태어난 서민의 음식

 

 

태조감자국의 역사는 1958년 1월 2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창업주인 고(故) 이두환 옹이 돈암시장 초입에 ‘부암집’이라는 간판을 걸고 감자국과 콩비지, 동태탕 등을 판매하는 실비집으로 문을 열었다. 당시 서울의 많은 식당들, 그중에서도 국밥집들은 주로 소뼈를 우려낸 해장국이 대부분이었는데, 1970년대 들어 양돈 산업의 발전으로 인해 돼지 뼈를 우려낸 해장국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국물이 많은 이 메뉴에 뾰족한 이름이 없자, 창업주는 그저 ‘감자국’이라고 불렀다. 돼지뼈와 감자를 넣어 끓인 해장국을 넓은 대접에 한가득 넣어주는 것에서 ‘국’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다. 넉넉하지 않은 시절 감자국은 서민들이 값은 덜 들이면서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일상 음식으로 올라섰다. 
 

 

이후에 1971년 2대인 고 이규회 씨가 가게를 물려받으면서 감자국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자 메뉴를 감자국 하나로 단일화한다. 그런데 같은 메뉴를 판매하는 집이 늘어나며 원조 논란이 벌어지자 상호를 ‘태조감자국’으로 바꾸게 된다. ‘이곳이 원조 위의 태조’라는 의미를 담은 것. 대마다 이어진 가훈도 남아 있다. 1대는 ‘글자대로 살아라’, 2대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라’, 3대는 ‘순리대로 살아라’. 가게 벽에는 1958, 1971, 1998이라는 숫자가 걸려 있는데, 각각 창업과 계승, 3대의 시작을 가리킨다. 글과 벽으로 남긴 저마다의 다짐이 3대의 세월을 묶어온 셈이다.
 

태조감자국의 외관 - 공식 네이버플레이스

 

 


척추 전체를 우려내는 국물, 등뼈와 목뼈와 꼬리뼈

보통 감자탕 집에서는 돼지 등뼈 한 가지를 사용하여 감자탕을 끓이는데, 이곳은 식감을 위해 등뼈와 목뼈, 꼬리뼈까지 돼지 척추뼈를 고루 쓰는 것이 특징이다. 목뼈는 살코기가 부드럽고, 등뼈는 담백한 맛이 있고, 꼬리뼈는 쫄깃한 식감이 강하다. 세가지 부위를 함께 넣고 끓여내기 때문에 부드럽고,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의 파티를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국내산 돼지 사골로 우린 육수를 부어 양념, 깻잎, 들깨가루를 넣고 통감자를 반으로 갈라 바글바글 끓여 낸다.

 


 

태조감자국의 감자탕 - 공식 제공

 

노포들이 으레 그러하듯 이집의 음식 맛도 ‘순수’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 있다. 좋은 재료를 넉넉히 쓰고, 재료 본연에서 우러나오는 맛으로 승부하는 집. 그래서 이집의 감자국은 다른 곳에 비해 육수가 맑고 구수하다. 첫입에 탁 치고 들어오는 감칠맛 보다는 한 뚝배기 양껏 먹어도 속이 편안한 집밥스러운 맛이다. 
 

 

태조감자국의 전통감자탕 - 공식 제공

 

또한 신선한 국내산 냉장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재료를 섞지 않아도 잡내 없이 고기 자체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살릴 수 있다. 한동안 국내산 뼈를 쓰는 감자탕집을 찾아다닌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흔하지 않았다. 가장 큰 이유는 수입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원재료 가격 때문이다. 여기에 업계에서는 국내산 등뼈의 경우 정형 과정에서 뼈에 붙는 살이 상대적으로 적어 감자탕용으로 사용할 때 원가 부담이 커진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러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냉동하지 않은 돼지뼈로 끓이면 살코기의 부드러움이 냉동육과는 차원이 다르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비교해보기를 추천한다. 또한 태조감자국의 경우 이 부드러움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뼈를 중불에서 천천히 끓인 뒤 30분동안 뜸들이는 과정을 거치는 등 조리 노하우도 더했다.
 

 

태조감자국의 깍두기 - 공식 제공

 

또 국밥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라면 응당 김치가 맛있어야 하듯이, 이집 깍두기도 상당히 맛이 좋다. 매일 대량의 깍두기를 직접 담그다 보니 달인으로도 이름이 났다. 3대인 이호광 대표는 2012년 한 방송의 달인 선발에 나가 무 하나를 10초에 썰어 깍두기 무 썰기 최강 달인으로 등극했다. 그의 비법은 젓갈을 넣지 않고 깔끔하게 버무린 뒤 무 절였던 국물을 부어 알맞게 익히는 것. 투박해 보이지만 아삭하고 시원한 서울식 깍두기는 감자국과 함께 이 집의 얼굴이 되었다. 
 

 

 

 

시장을 떠나 성신여대로, 그래도 한 우물의 자리

세월이 흐르면서 재개발의 흐름에 따라 가게의 위치도 부득이하게 바뀌었다. 지금은 성신여대 앞 매장이 본점으로서 3대의 역사를 잇고 있다. 매장을 찾으면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빼곡하게 쓰인 벽글씨 액자들이다. 2대 사장님이 장사를 하며 수시로 영감이 떠오를 때마다 매직을 들고 가게 벽에 쓰기 시작했다는 벽글씨에는 가게를 향한 자부심과 장사에 임하는 태도, 손님들이 미소 지을 수 있는 농담까지 여러 이야기가 쉼 없이 펼쳐져 있다. 3대 사장은 벽에 쓰인 가게의 유산들을 꼼꼼하게 떼어 지금의 매장으로 가져왔다. 
 

 

소중히 간직하는 벽글씨의 추억 - 공식 네이버플레이스

 

태조감자국은 2013년 서울미래유산으로 등재되고, 백년가게로도 선정되었다. 코로나19로 매출이 꺾이던 시기에는 대형유통업체와 밀키트를 만들며 온라인으로도 길을 넓혔다. 시장 한구석의 포장마차 같던 가게가 깔끔한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어도, 불판 위의 냄비를 지키는 손은 여전히 가족들이 잇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식당의 5년 생존율이 20퍼센트에도 못 미친다는 통계가 있다. 그 기준으로 보면 환갑을 두 번 겪은 이 집의 60년은 결코 당연한 세월이 아니다. 태조감자국이 오래된 이유는 특별한 비법보다 단순한 원칙에서 나온다. 좋은 재료로 정성스럽게 만드는 음식, 남에게 피해주지 말고 순리대로 살자는 3대의 가훈이 담긴 음식들이 손님들의 발길을 부른다. 캠퍼스 언덕 아래 국물이 끓는 골목, 그 김이 닿는 곳마다 돈암동의 오랜 시간이 살아 있다.
 

 

 

 

매장 Q&A

Q. 태조감자국의 국물은 어떻게 만드나요?
A. 국내산 돼지 사골로 우린 육수에 등뼈와 목뼈, 꼬리뼈를 넣고 양념과 깻잎, 들깨가루를 더한다.
여기에 통감자를 반으로 갈라 넣고 끓여낸다.

Q. 국물은 많이 맵고 자극적인가요?
A. 원고에서 강조하는 맛은 강한 매운맛보다 맑고 구수한 국물이다.
첫입부터 자극적인 감칠맛이 몰려오기보다는 재료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는 맛이 중심이다. 한 냄비를 넉넉하게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집밥 같은 맛으로 소개된다

Q. 깻잎과 들깨가루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
A. 깻잎은 향긋한 풍미를 더하고 들깨가루는 고소함을 보완한다.
돼지뼈에서 우러난 국물과 어우러져 태조감자국 특유의 구수한 맛을 완성한다.

 

▲상호: 태조감자국
▲주소: 서울 성북구 보문로34길 43
▲식신 별등급: 2스타
▲영업시간: 매일 10:10-23:00 (B·T 15:00-16:30)
▲추천메뉴와 가격: 전통 감자탕(좋~다) 2만5000원, 전통 감자탕(최고다) 3만원, 전통 감자탕(무진장) 3만5000원
▲식신 ‘마이동풍’님의 리뷰: 돼지 등뼈를 국내산으로 써서 그런지 확실히 잡내도 안나고 살이 부들부들~ 깻잎도 넉넉하게 들어가 있어 은근하게 나는 깻잎 향도 너무 좋고! 생활의 달인에서 깍두기 달인으로 인정받을 만큼 깍두기가 익은 정도나 맛이 아주 감자탕이랑 잘 어울림! 밥도 볶아 먹었는데 김 가루가 많이 들어가 고소하게 마무리했다.

 

 

  • 태조감자국

    서울-강북-고려대/성신여대/돈암동, 전골/수육 > 한국음식
    출처 : 태조감자국 성신여대점 공식 점주 제공
    출처 : 태조감자국 성신여대점 공식 점주 제공
    출처 : 태조감자국 성신여대점 공식 점주 제공
    출처 : 태조감자국 성신여대점 공식 점주 제공
    출처 : 태조감자국 성신여대점 공식 점주 제공
    성신여자대학교 인근 돈암시장 내에 위치한 감자탕 전문점 '태조감자국'은 1958년에 개점하여 3대째 이어오는 전통 있는 맛집입니다. 뼈다귀 고기, 당면, 감자, 깻잎, 수제비, 떡, 고추, 들깨가루 등을 넣고 육수를 부어 끓인 칼칼한 '감자탕'이 인기 메뉴입니다. 또한 뼈와 사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채소도 추가 주문이 가능하므로 참고 바랍니다.

    메뉴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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