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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즐기는 홍대 만화카페
카툰플러스 데이트 코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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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데이트 체크리스트

Q. 만화카페 데이트, 둘이 오붓하게 앉을 자리가 있나요?  
A. 입구에 커튼을 칠 수 있는 굴방 스타일의 스크린방과 다락방 같은 2층 텐트방이 있습니다. 빔프로젝터로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같은 OTT를 둘이서 프라이빗하게 볼 수 있어 데이트 좌석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Q. 밥은 따로 먹고 가야 하나요?  
A. 안에서 다 해결됩니다. 무료 토핑을 얹는 셀프 라면바부터 떡볶이, 짜파게티, 치킨, 볶음밥 같은 K-푸드 셀프바, 젤라또와 조각 케이크까지 갖춰 식사와 디저트가 한 공간에서 이어집니다.

 

Q. 비용은 어느 정도 잡아야 하나요?  
A. 평일 무제한 종일권이 음료 포함 15,000원입니다. 라면 하나 곁들여도 1인 2만 원 안쪽에서 하루 데이트가 끝나는 구조라, 홍대 물가를 감안하면 체감 가성비가 상당합니다.

 

 

 

‘밥 먹고 카페 가는 데이트가 지겨워졌다면’

 

홍대 데이트의 공식은 대개 비슷하다. 밥을 먹고, 카페에 가고, 할 게 없어지면 헤어진다. 그 공식에 지친 커플들이 요즘 도착하는 곳이 홍대입구역 9번 출구에서 도보 6분, 극장 건물 지하 1층 전체를 쓰는 '카툰플러스 만화카페'다. 국내 최대 규모라는 수식의 이 홍대 만화카페는 만화책만 있는 곳이 아니다. 커튼 치는 프라이빗 좌석에서 영화를 보고, 마리오파티로 승부를 내고, 떡볶이에 짜파게티, 젤라또와 조각 케이크까지 먹으며 하루를 통째로 보내는 실내 데이트 코스에 가깝다. 24시간 연중무휴라 시간 계산조차 필요 없다.

 

 

둘만의 자리, 커튼을 치면 완성되는 공간

데이트 장소의 첫 조건은 둘이 편하게 머물 자리다. 이곳은 테이블방, 스크린방, TV방, 텐트방, 태블릿방으로 좌석이 나뉘는데, 커플에게 인기 있는 곳은 단연 스크린방과 텐트방이다. 스크린방은 입구에 커튼을 칠 수 있는 아늑한 굴방 스타일로, 안에 빔프로젝터가 설치되어 넷플릭스와 쿠팡플레이, 디즈니플러스를 둘이서 영화관처럼 볼 수 있다. 복층으로 올라간 2층의 텐트형 좌석은 다락방 같기도, 아지트 같기도 한 조용한 공간이다. 섬유유연제 향이 은은하게 나는 담요까지 준비되어 있어, 텐트 안에 먹을 것을 펼쳐놓고 만화책을 넘기는 조합이 이 집 데이트의 정석으로 통한다. 지하 1층 전층을 쓰는 매장이라 층고가 높고 개방감이 있어, 오래 머물러도 답답하지 않다는 점도 장시간 데이트에 유리하다.

 

 

 

 

이 집의 진짜 주인공은 먹거리다

만화카페에서 끼니를 때운다는 표현은 이곳에 어울리지 않는다. 벽면 가득 산처럼 쌓인 라면 진열대에서 좋아하는 라면을 고르면(라면+무료토핑 4,000원), 치즈, 계란, 파, 단무지, 어묵, 숙주에 소시지, 물만두, 떡, 콩나물까지 토핑을 무료로 마음껏 담을 수 있다. 조리는 셀프인데 계란을 1분 30초 남기고 넣으면 수란처럼 익는다는 팁대로 하면 실패가 없다. 뚝배기에 담긴 떡볶이, 계란 프라이에 치즈를 얹은 짜파게티, 마요네즈를 두른 볶음면까지, 나오는 그릇마다 분식집 한 상 부럽지 않은 비주얼이다. 여기에 치킨, 만두, 볶음밥 같은 냉동 식품을 골라 데워 먹는 K-푸드 셀프바가 있어 메뉴 고르는 재미가 식사 내내 이어진다.

 

 

 

 

디저트 라인업은 데이트의 마무리를 책임진다. 젤라또는 토핑이 무료로 여러 종류 제공되고, 초코 케이크와 치즈 케이크 같은 조각 케이크, 슈크림과 카스텔라류의 베이커리, 과자칸과 음료칸이 뒤를 받친다. 디카페인 커피와 제로 아이스티까지 갖춰 취향이 갈리는 커플도 각자의 답을 찾을 수 있다. 시원한 음료를 손에 쥐고 텐트에 누워 만화책을 넘기는 조합이 꿀 같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밥, 분식, 디저트, 음료가 한 공간에서 순환하니 자리를 옮길 이유가 사라지고, 그만큼 둘의 시간은 길어진다.

 

 

 

 

만화책 4만 권과 마리오파티, 승부의 시간

배를 채웠다면 놀 차례다. 서가에는 마블과 DC를 포함해 4만 권 이상의 만화가 꽂혀 있고, 신간 입고가 빨라 인기작은 여러 권씩 비치되어 대기 없이 바로 읽을 수 있다. 서로 좋아하는 작품을 추천해 주다 보면 상대의 취향 지도가 그려지는 것이 만화카페 데이트의 숨은 재미다. 학창 시절 좋아하던 오래된 명작을 서가에서 발견해 함께 넘겨보는 순간은 어떤 대화 주제보다 확실하게 이야기를 이어준다. 책이 시들해질 때쯤에는 닌텐도 스위치가 기다린다. 스마트 모니터 앞에서 마리오파티로 자존심을 건 승부를 벌이고, 보드게임으로 2차전을 치르고, 미니미 버전 네컷사진으로 승자와 패자를 기록으로 남기면 된다. 만화책, 게임, 영상, 사진까지 데이트에서 벌어질 수 있는 장면이 한 층 안에 전부 배치되어 있는 셈이다.

 

 

 

 

둘이서 4만 원이면 하루가 끝난다

요금은 기본 1시간 3,600원부터 음료 포함 1시간 6,500원, 2시간 9,500원, 3시간 12,000원으로 이어지는데, 데이트라면 답은 정해져 있다. 평일 무제한 종일권이 음료 포함 15,000원. 4시간 이상 머문다면 계산할 것도 없이 이쪽이 이득이고, 주말에는 5시간+음료 17,000원, 저녁 7시부터는 12시간 심야권 18,000원이 열린다. 입장하면 생수나 캔커피 중 고르는 웰컴드링크가 무료, 과자와 음료의 프리 카페 존도 무료다. 종일권에 라면과 디저트를 넉넉히 얹어도 1인 2만 원, 둘이서 4만 원 안쪽에서 홍대 한복판의 하루가 완성된다. 요즘 홍대 데이트 물가에서 이 계산서는 흔치 않다. 홍대 만화카페를 검색해 가격표부터 비교해 본 커플이라면 이 숫자의 의미를 바로 알아볼 것이다.

 

 

코스 짜기 좋은 위치, 챙겨둘 디테일

홍대입구역 9번 출구에서 도보 6분, 합정역에서 도보 10분이라 앞뒤 일정과 잇기 좋고, 주변에 난타극장과 AK플라자, KT&G 상상마당이 몰려 있어 저녁 코스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결제는 키오스크로 간편하게 끝나고, 도서 검색은 휴대폰으로 가능하며, 여성 안심 구역이 있어 약속 전 혼자 먼저 와 기다리기에도 마음이 놓인다. 인원 초과 시 입장을 제한해 내부가 늘 쾌적하게 유지되는데, 웨이팅이 생겨도 매장 앞 대기석에 앉아 기다리면 되고 예약도 지원한다. 젤라또 토핑 무료 쿠폰 같은 이벤트가 수시로 열리니 방문 전 플레이스 쿠폰함을 확인하면 소소한 덤이 붙는다.

 

 

이렇게 흘러가는 하루, 데이트 타임라인

이 홍대 만화카페에서의 데이트는 대략 이런 리듬으로 흘러간다. 입장해서 손을 씻고 슬리퍼로 갈아 신은 뒤, 키오스크에서 종일권을 끊고 웰컴드링크를 하나씩 챙긴다. 커튼 있는 스크린방이나 텐트방에 자리를 잡고, 서가를 한 바퀴 돌며 서로에게 읽힐 만화를 골라준다. 슬슬 배가 고파지면 라면바로 이동해 각자의 토핑 철학을 겨루고, 뚝배기 떡볶이나 치즈 짜파게티를 곁들여 점심을 해결한다. 오후에는 마리오파티 한 판으로 설거지 내기 같은 사소한 승부를 걸고, 진 사람이 젤라또와 조각 케이크를 가져온다. 해가 지면 빔프로젝터로 영화 한 편을 틀어놓고 담요를 나눠 덮는다. 밖에서라면 서너 곳을 옮겨 다녀야 했을 장면들이 한 층 안에서 이어지니, 이동에 쓰던 시간이 전부 둘의 시간으로 바뀐다.

 

 

총평: 맛있는 것과 재미있는 것이 한 지붕 아래

'카툰플러스 만화카페'는 실내 데이트의 약점을 하나씩 지운 곳이다. 자리가 애매하면 커튼 치는 스크린방과 텐트방이 있고, 배가 고프면 라면바와 K-푸드바가 있고, 심심해지면 4만 권의 만화와 마리오파티가 있다. 비가 와도, 폭염이 와도 계획이 무너지지 않는 홍대 만화카페라는 점이 이 집의 본질이다. 밥집 따로 카페 따로 잡던 동선을 한 곳으로 접는 대신, 아낀 시간과 예산은 텐트 안에서 나눠 먹을 젤라또에 쓰면 된다. 다음 데이트가 막막했다면, 코스는 이미 나와 있는 셈이다.

 

▲상호: 카툰플러스 만화카페  
▲주소: 서울 마포구 양화로16길 29 B1 극장 전층  
▲특징: 커튼형 스크린방·텐트방 데이트 좌석, 셀프 라면바·K-푸드바·젤라또·조각 케이크, 평일 종일권 15,000원(음료 포함), 24시간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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