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동선의 한가운데라는 위치
이 집의 첫 번째 무기는 위치다. 트리플스트리트 C동 1층이라 쇼핑 동선에서 이탈할 필요가 없고, 길 건너 송현아(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까지 아우르는 하루 코스의 중간 기착지로 삼기 좋다. 테크노파크역 2번 출구에서 걸어서 닿는 거리라 대중교통으로 나온 날의 방문도 무리가 없다. 지하 주차장 5시간 무료는 쇼핑족에게 특히 반가운 조건인데, 점심 식사와 오후 쇼핑을 다 소화하고도 시간이 남는 넉넉함이다. 차 댈 곳을 찾아 빙빙 도는 스트레스 없이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이미 절반은 성공이다. 참고로 예전 컨벤시아대로 자리에서 트리플스트리트로 이전했으니, 오래전 저장해 둔 주소가 있다면 지우고 새로 찍는 것이 안전하다.
점심부터 이 비주얼이 가능하다
점심이라고 상이 소박할 이유는 없다. 오히려 점심이라 여유로운 매장에서 이 상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 자리에 앉으면 짭짤한 감칠맛의 감자튀김이 먼저 나와 쇼핑으로 허기진 속을 달래고, 이어 커다란 봉지에 양념과 버무려진 새우, 꽃게, 가리비, 홍합이 테이블 위로 촤악 쏟아진다. 낮의 햇살 아래에서 보는 이 비주얼은 저녁과는 또 다른 활기가 있다. 비닐장갑을 끼고 손으로 껍질을 까는 식사는 오전의 피로를 잊게 하는 작은 이벤트가 되고, 테이블 그릴이 음식을 따뜻하게 유지해 주니 느긋하게 먹어도 마지막까지 온기가 남는다. 소스는 미국 직수입으로 매콤한 감칠맛이 깊어 손이 계속 가고, 세트에 포함된 갈릭파스타와 추가 갈릭볶음밥이 탄수화물의 자리를 든든하게 채운다. 오후 일정을 버틸 연료로 이만한 점심이 없다. 오징어, 새우, 꽃게, 가리비로 이어지는 라인업이 하나같이 탱글해서, 오전 쇼핑의 피로가 몇 점 만에 녹는다.
낮 시간의 여유가 주는 쾌적함
매장은 넓고 좌석 간격이 여유로워 쇼핑백을 여러 개 들고 들어가도 자리가 옹색하지 않다. 이국적인 인테리어에 깔끔하고 트렌디한 공간이라 점심 한 끼에도 기분 전환의 효과가 붙고, 단체석이 있어 쇼핑 동행이 여럿이어도 무리가 없다. 유아의자가 준비되어 있고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다는 점은 낮 시간 방문객의 폭을 넓히는 조건이다. 음료는 패션후르츠에이드처럼 상큼한 라인업부터 생맥주, 얼그레이 하이볼까지 갖춰져 있어, 오후 일정이 없는 날이라면 낮술의 유혹까지 감당해야 한다. 맵기는 단계 선택이 가능하니 1단계로 시작하면 매운맛에 약한 동행도 간이 딱 맞는다.
점심 예산과 메뉴 조합
둘이라면 Louisiana 세트 1~2인 69,000원이 기준이고, 셋 이상이면 3~4인 세트 138,000원이나 대게세트 2~3인 157,000원으로 올라가면 된다. 사이드는 오징어링, 새우 바스켓, 소프트쉘크랩 바스켓, 핫윙 같은 튀김류와 갈릭볶음밥이 준비되어 있다. 일상 점심보다는 가격대가 있지만, 상에 펼쳐지는 구성을 보면 납득이 간다는 것이 다녀간 이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쇼핑하러 나온 날의 점심은 어차피 조금 특별해도 되는 법이고, 랍스터 50% 할인 쿠폰 행사까지 돌고 있으니 방문 전 플레이스 쿠폰함을 확인하면 문턱이 더 낮아진다. 네이버 예약을 걸어두면 점심 피크의 대기도 피할 수 있다. 대기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니 예약 없이 갔더라도 쇼핑백을 든 채 서서 기다리는 낭패는 없다.
점심에도 아끼지 않는 응대
바쁜 점심 시간대에도 응대의 결이 곱다는 것이 이 집의 강점이다. 웃으며 안내하는 직원들 덕에 음식이 나오기 전부터 기분이 좋아졌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게살을 먹기 좋게 발라주는 세심함은 오후 일정을 앞두고 옷에 튈까 조심스러운 쇼핑객에게 특히 반갑다. 필요한 것을 먼저 챙겨주는 서비스에 매장 회전도 원활해, 점심 시간이 빠듯한 날에도 식사의 리듬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한 끼를 대접받았다는 감각으로 오후를 시작하는 것과 때운다는 감각으로 시작하는 것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오후의 쇼핑 체력은 점심 식탁에서 결정된다는 것을 이 집은 잘 알고 있는 듯하다.
가족 쇼핑객에게도 열린 자리
주말 쇼핑은 가족 단위가 많은 법인데, 이 집은 그 구성까지 받아낸다. 유아의자가 준비되어 있고 키즈 메뉴로 통등심 돈까스가 있어 해산물이 낯선 아이도 제 몫의 접시를 갖는다. 맵기를 1단계로 맞추면 아이도 잘 먹었다는 방문담이 있을 만큼 순하고, 온 가족이 장갑을 끼고 손으로 먹는 식사는 아이들에게 그 자체로 놀이가 된다. 쇼핑 동행이 부모님이라면 게살을 발라주는 응대와 여유로운 좌석이 어르신의 식사를 편하게 만들어준다. 점심 한 끼로 세 세대가 동시에 만족하는 자리, 쇼핑몰 상권에서 흔치 않은 조건이다.
오후를 위한 마무리 한 잔
식사의 마무리는 음료가 책임진다. 패션후르츠에이드는 상큼하고 달콤한 맛으로 양념의 여운을 개운하게 정리해 주고, 아이스티 같은 무난한 선택지도 준비되어 있다. 오후 일정이 없는 날이라면 생맥주나 얼그레이 하이볼의 유혹이 기다리는데, 이 양념에 맥주 궁합은 겪어본 사람만 아는 영역이다. 낮술이 부담스러우면 에이드로 만족하고, 대신 다음에 저녁으로 다시 오면 된다. 점심에 다녀간 사람이 저녁 재방문을 계획하게 되는 것, 이 집의 흔한 패턴이다. 실제로 두 번, 세 번 방문을 예고하는 이야기가 이어질 만큼 재방문 의사가 뚜렷한 집이라, 첫 점심은 이 집과의 긴 인연의 시작일 가능성이 높다. 소스의 중독성이라는 것이 원래 그렇다. 계산을 마치고 나오면서 이미 다음 메뉴를 고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총평: 쇼핑의 하루를 완성하는 한 끼
쇼핑의 하루는 점심의 질에 따라 만족도가 갈린다. '캡틴루이 인천송도본점'은 그 점심을 이벤트로 바꿔주는 집이다. 인천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송현아 점심 맛집이라는 긴 검색어를 입력해 본 사람이라면, 원하는 것이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쇼핑 동선 안의 확실한 한 끼라는 뜻일 것이다. 이 집은 그 조건에 위치와 맛, 주차와 시간대까지 얹어서 답한다. 다음 쇼핑 계획이 잡혔다면, 점심 자리는 미리 정해두고 나서길 권한다. 인천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송현아 점심 맛집의 답안지는 C동 1층에 있다.
▲상호: 캡틴루이 인천송도본점
▲주소: 인천 연수구 송도과학로16번길 33-3 트리플스트리트 C동 1층
▲특징: 11시 오픈·브레이크타임 없음, 주차 5시간 무료, 루이지애나 보일링 씨푸드, 쇼핑 동선 한가운데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