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보석 — 매일 장을 봐서 차리는 한식 주점
마른내로 골목 건물 3층에 숨어 있는 한식 주점입니다. 별은 내 가슴에 팀 조서형·이재범 셰프의 매장으로, 조서형 셰프는 '흑백요리사'와 '장사천재 조사장'에 출연했고 여의도 요정도 함께 운영합니다. 간판이 작고 계단이 가파른 전형적인 을지로식 입지라, 처음 가면 입구부터 찾는 재미가 있습니다. 익숙하고 편안한 맛을 추구하는 보석 같은 술집이라는 소개 그대로, 화려한 기교보다 재료와 계절감으로 승부하는 집입니다.
이 집의 방식은 단순합니다. 매일 직접 장을 봐서 그날의 메뉴를 짭니다. 그래서 갈 때마다 상이 달라지고, 같은 메뉴라도 곁들이는 김치와 나물이 계절 따라 바뀝니다. 한돈 냉제육과 이달의 김치, 보리새우 미나리전, 매운 돼지갈비와 계절나물, 들기름 낙지젓 카펠리니, 자연산 가리비찜처럼 제철 재료 기반의 안주가 시기마다 바뀝니다. 1인 1주류가 원칙이고, 소주를 포함한 국산 주류는 팔지 않습니다. 안주에 맞는 술을 골라 마시는 집이라고 보면 됩니다.
영업은 평일 저녁 5시부터 10시까지(라스트오더 9시), 토·일은 쉽니다. 예약은 캐치테이블로 받는데 자리가 빨리 차니 빈자리 알림을 걸어두면 취소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자리는 예약 순서대로 배정되고, 매장 문의는 인스타그램 DM으로만 받습니다.
메뉴 (시기별 변동)
· 한돈 냉제육과 이달의 김치 28,000원
· 매운 돼지갈비와 계절나물 28,000원
· 들기름 낙지젓 카펠리니 23,000원
· 보리새우 미나리전 20,000원 / 자연산 가리비찜 25,000원
방문 정보
· 주소: 서울 중구 마른내로 11-10 3층
· 영업시간: 월~금 17:00~22:00 (라스트오더 21:00) / 토·일 정기휴무
· 예약: 캐치테이블 / 문의는 인스타그램 DM
디핀 을지로3가 — 점입가경, 페어링까지 챙기는 코리안 다이닝
수표로 골목 지하 1층에 있는 코리안 다이닝 바입니다. The Sauce 팀 최상현·이승재 셰프의 디핀 브랜드 매장으로, 을지로점은 국내외 다이닝 경력의 노진형 셰프가 주방을 맡아, 익숙한 한국의 맛 위에 매장만의 해석을 더한 요리를 만듭니다. 'Deep in, Dip in. 점입가경'이라는 이름처럼, 한국의 맛과 제철 식재료에 아시아의 테크닉을 더한 요리를 냅니다.
주문은 한상 차림 세트가 기준입니다. 가볍게 마시는 2인용 한잔 한상 차림(인당 3만 원대), 디핀을 제대로 경험하는 시그니처 세트, 4인용 모임 한상 차림(인당 5만 원대)으로 인원과 목적에 맞춰 고르면 됩니다. 단품으로는 태국식으로 재운 마리네이드 삼겹살 튀김, 홍콩식 X.O 소스의 새우누들, 와규 타르타르 같은 요리가 있고, 전통주·와인·고량주·칵테일을 요리에 맞춰 페어링해 줍니다.
공간은 맛과 술, 음악에 깊이 빠진다는 콘셉트 그대로 조도를 낮춘 지하 분위기라, 가볍게 한잔으로 시작해서 코스처럼 깊게 먹는 흐름 둘 다 됩니다. 영업은 화~토 저녁 5시부터이고 금·토는 자정까지, 일·월은 쉽니다. 예약은 캐치테이블로 받습니다.
메뉴
· 한잔 한상 차림 68,000원 (2인 기준, 인당 3만 원대)
· 디핀 시그니처 세트 128,000원
· 모임 한상 차림 209,000원 (4인 기준, 인당 5만 원대)
· 마리네이드 삼겹살 튀김 26,000원 / X.O 새우누들 36,000원
방문 정보
· 주소: 서울 중구 수표로 48-7 지하1층
· 전화: 0507-1399-3444
· 영업시간: 화~목 17:00~23:00 / 금·토 17:00~24:00 / 일·월 정기휴무
· 예약: 캐치테이블
자주 묻는 질문
Q. 을지로 맛집 중 점심에 갈 수 있는 곳은?
대엽만 점심 영업을 합니다(11:15부터, 점심 라스트오더 14:30). 을지로보석과 디핀은 저녁 5시부터 엽니다. 을지로 직장인 점심이면 대엽으로 가되, 라스트오더가 2시 반이라 늦은 점심은 시간을 확인하고 가세요.
Q. 혼밥 가능한 곳은?
대엽 1층에 혼밥석이 따로 있습니다. 냉면 한 그릇이나 술밥에 반주 한잔까지 혼자서도 부담이 없습니다. 을지로보석과 디핀은 안주·세트 중심이라 둘 이상이 기본입니다.
Q. 예약 없이 가도 되나요?
대엽은 예약 없이 가는 식당입니다. 을지로보석과 디핀은 캐치테이블 예약이 기본이고, 특히 을지로보석은 자리가 빨리 차니 빈자리 알림까지 걸어두는 게 좋습니다.
Q. 소주 마실 수 있는 곳은?
을지로보석은 소주를 포함한 국산 주류를 팔지 않고 1인 1주류 원칙입니다. 소주가 필요한 자리면 대엽에서 수육에 반주로 하거나, 디핀에서 전통주·고량주 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게 맞습니다. 을지로보석은 안주에 맞춰 술을 고르는 재미로 가는 집이라고 생각하고 가면 됩니다.
Q. 인당 예산은 어느 정도인가요?
대엽은 냉면 13,000원, 술밥 15,000원대로 1만 원대 식사입니다. 을지로보석은 안주가 2만~3만 원대라 둘이서 안주 두어 개에 술을 곁들이면 인당 4만~5만 원 선입니다. 디핀은 세트 기준 인당 3만~5만 원대에 주류가 더해집니다.
Q. 일요일에 여는 곳은?
대엽만 엽니다. 을지로보석은 토·일 휴무, 디핀은 일·월 휴무입니다.
정리
을지로 맛집 세 곳을 정리하면 — 낮에는 대엽의 평양냉면, 저녁 한식 안주에 술 한잔이면 을지로보석, 페어링을 갖춘 다이닝이면 디핀입니다. 대엽에서 식사하고 을지로보석이나 디핀으로 넘어가는 2차 동선도 도보로 이어집니다. 저녁 두 곳은 예약제로 움직이니, 을지로 맛집에서 약속을 잡는다면 캐치테이블부터 열어보세요. 일요일이라면 대엽만 연다는 점, 소주는 을지로보석에서 안 판다는 점만 기억하면 헛걸음할 일이 없습니다.